"너무 고마워 하지 마세요"-사람들의 착각

[말을 예쁘게 하는 것과 착하게 하는 것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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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연애를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자주 쓰시나요?

흔히 이런 말 들어본적 있을 겁니다. 

 

"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연인에게 고마움을 표현해라  "

 

그런데, 저는 이 말을 예쁘게 하는 것과 말을 착하게 하는 것을 헷갈리면 안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고맙다는 말을 언제 쓰나요?

누군가로부터 무언가를 받을 때 유형이든 무형이든 상대로부터 무언가를 받아서 고마움을 표현할 때 우린 '고맙다'라 합니다.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은 분명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고맙다는 말을 쓰는 방식에 있어 

'자기야 나한테 ~해줘서 고마워’라고 표현하는 분들에게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너무 고마워 하지 마세요.

 

이 이유를 설명하기에 앞서 '~해줘서'가 왜 고마움을 표현하는데 있어 좋지 않은지 알아봅시다. 

우리는 보통 안해도 상관없는 일이지만 어떠한 것을 했을 때 ~해준다라고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상대가 여러분한테 잘해주는게 정말 '해주는 건지' 한번 생각해 보셨음 해요. 

상대가 여러분에게 잘하는건 당연한 겁니다. 저는 연애하는 주변 분들에게 이런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라 합니다.

 

당연히 여러분을 사랑하니깐 , 좋아하니깐, 감정이 있으니깐 잘하는 거지. 좋아하는데 안잘해주면 그게 이상한거 아닐까요?

이런 표현을 쓰시는 분들이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어서 하는 거는 압니다. 정말 심성이 착하고 사랑하는 상대에게 내가 받은 고마움의 마음을 크게 표현하고 싶기 때문에 하는거 다 이해합니다.

 

이렇게 하면 ‘내가 이렇게 고마움을 표현하니 상대가 '와, 이사람은  내가 잘하는 거에 고마워할 줄 알고 좋은 사람이네.’ 하고 감동받겠지? 날 더 좋게 보겠지?'하시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란게 참 간사합니다.  "~해줘서 고마워" 하면 그 상대는 그냥 여러분이 좋아서 한 행동인데 크게 감동하는 모습을 보고 ‘응? 그렇게 고마워할 일인가? 당연히 내가 좋아하니깐 하는건데.’ 하고 오히려 의문을 가집니다. 그럼 이쯤에서 이런 생각이 들겁니다.

 

 " 아니 그럼 누가 나한테 잘해줘도 고마워하지도 말라는 거야? "

" 그럼 나보고 나쁜사람 되라는거 아니야 ? " 

 

제 말은 상대에게 고마움을 갖지 말라는게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건  ‘해줘서 ~’라는 표현을 쓰면서 고마움을 표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대신에 우리는 상대의 행동에 기분이 좋다는 티를 내는 방식으로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가볍게 어깨를 툭치면서 "뭐야~ㅎㅎ"하며 웃거나 아니면 칭찬을 할 수도 있습니다."아이구~우리 ㅇㅇ이 ~한다고 이렇게 한거야? 아이 이쁘네~" 

제가 말하는 말을 이쁘게 하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해줘서 고마워’라고 하는 것은 여러분 스스로를 낮추는 것 밖에 안됩니다. 이것은 비단 연애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고마우면 ‘고맙다’라고 깔끔하게 하지,  ‘나한테 ~해줘서 고마워’이렇게 하는 것은 스스로를 을로 자처하는 것밖에 안됩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사람들에 감동하기 보다 속되게 말하면 호구로 봅니다.                                               

그러니 너무 고마워 하지 마세요.

 

앞으로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을 땐 칭찬을 하거나, 기분이 좋음을 표현하세요. 활짝 웃으며 표정으로 기분좋음을 드러낼 수도 있고, 상대를 말없이 웃으면서 안아줄 수도 있습니다. 흥이 있는 분들이라면 춤을 춰 보세요. 씰룩씰룩 엉덩이 춤 같은 걸요.  

오히려 이렇게 했을 때 상대는 여러분의 반응에 신이 나고 자신의 연인을 더 귀엽고 사랑스럽게 바라봅니다.

 

 

이로써 상대가  여러분에게 더 잘해줄 수 있고, 이렇게 하는 것이 동등한 관계에서 연인을 대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나도 모르게 사용했던 스스로의 가치를 낮추는 표현은 안하셨음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존재 자체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만한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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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사랑하기에 앞서 본인을 좀 더 사랑하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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